보도자료/언론보도2019. 2. 22. 09:41

금융당국이 제도를 개선해 핀테크 기업 육성에 나선다. 기술환경 변화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 확보 및 보안강화, 금융소비자 보호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금융&정보보호페어(SFIS) 2019’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핀테크 산업에 충분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변혁에 따른 금융보안 강화, 개인정보 보호,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 핀테크 혁신과 금융보안을 전담하는 금융혁신기획단을 설치했고 처음으로 핀테크 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특히 지난 연말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운영이 가능해졌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고 마음껏 뛰노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분한 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핀테크 분야 투자 제약을 해소하고 성장단계에 맞춰 자본시장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도 지속적으로 고쳐나가기로 했다. 권 단장은 “그림자 규제, 금융-비금융 융합규제 뿐만 아니라 과거에 안된다고 했던 것들도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창의적 도전을 위한 핀테크 업무공간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IT 감독·검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 확보와 금융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맞춰 추진하기로 했다. IT감독에서는 우선 신기술 적용 금융서비스, IT아웃소싱,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활성화 등 금융IT 융합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한다. 해킹 등에 대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운영 고도화 등 사이버 보안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권과의 소통 및 IT 감독 관련 국제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IT검사에서는 우선 리스크 중심의 상시 감시를 강화한다. 전자금융업 경영기준 준수 및 모바일 서비스 보안실태 점검, 외주업체 관리 및 재난대비 비상계획 적정성 등 취약 부문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전길수 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은 기조연설에서 “외주업체를 통한 우회적인 사이버공격이 많다”며 “외주업체 관리 부문을 집중적으로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 수준 자율평가를 시행하고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거버넌스 수립·운영을 관리하는 등 자율보안체계 내실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급변하는 금융IT 환경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장에는 국내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및 IT업계 정보보안 실무자 약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22015175864468)

Posted by Theo Kim